중국은 10대, 4대 등 순위를 매기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중에서 4대 미녀는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 즐겨 사용하는 언어입니다. 그런데 4대 미녀 중 초선은 그 어떤 기록에도 없는 소설 삼국지 속의 허구의 인물입니다.
사실 초선에 관한 다음 이야기는 정사가 아니라 송대 초선과 관우의 사랑 이야기를 연극화한 여러 판본 중 하나에서 유래합니다.
여포는 동탁을 죽이고 사랑하던 초선을 첩으로 삼고 남쪽으로 도망 유량생활을 합니다. 초선과의 달콤했던 생활도 잠시, 조조의 공격을 받아 생포되어 죽음을 맞이하면서도 초선과의 사랑을 잊지 못합니다. 조조는 여포를 죽인 후 제일 먼저 초선을 찾습니다.
초선을 본 조조는 그녀의 아름다움에 그만 넋을 잃고 맙니다. 순간 조조는 천하통일 후 다시 초선을 찾아오기로 마음먹고 도원결의를 맺은 유비, 관우, 장비 삼 형제를 이간시킬 목적으로 삼 형제를 함께 불러 향연을 베푸는 자리에서 초선을 관우에게 선물합니다.
왕윤과 계책을 논하는 초선
초선을 본 삼 형제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 찬 것을 본 조조는 마음속으로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위나라로 돌아갑니다. 초선은 관우의 첩이 되어 관우를 사랑하게 되고 관우도 초선을 측은하게 여겨 사랑하게 됩니다.
젊었을 때부터 유비는 여색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람이었습니다. 초선을 본 이후 그의 머릿속은 초선으로 가득하였고 관우와 술자리를 핑계 삼아 자주 관우의 집을 찾아 초선과 함께하고자 하였으며 장비는 술만 먹으면 무의식적으로 초선의 이름을 부르는 등 초선에 대한 감정을 억누를 수가 없었습니다.
이를 본 관우는 이러다간 도원결의의 형제가 초선으로 인해 참사를 겪을 것을 염려하여보름달이 비치는 아름다운 밤 초선을 불러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초선의 목을 베고 사랑했던 초선과의 이별로 눈물을 흘립니다.
송대 이 연극은 관우의 충정 어린 모습을 나타내어 많은 인기를 얻었으나 후대에 어찌 강직한 절대 영웅 관우가 충정도 좋지만 죄 없는 가냘픈 여성의 목을 베는가라는 비난에 더 이상 연극 주제에서 살아졌다고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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